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부의 인문학』- 부에 대한 다른 관점

by 쿠르버그 2022. 10. 25.
반응형

 

이 책의 저자는 누구일까요?

우석(닉네임)은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전공했고 대학원에서 재무관리를 배웠습니다. '머니투데이'와 '이코노미스트' 등에 다수의 경제 칼럼을 썼고, 온라인에 다수의 팬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다른 저서로는 『부의 본능』이 있습니다.

재테크 초창기에 그는 500만 원으로 50억 원을 벌었습니다. 하지만 이 돈을 모두 날리면서 실패를 거듭합니다. 그는 우량 주식과 부동산에 투자해서 재기에 성공하였고, 40세에 조기 은퇴를 합니다.

 

『부의 인문학』은 누가 읽으면 좋나요?

인문학은 인간 본질의 정수를 다루는 학문입니다. 저자는 이를 투자에 접목시켜 자본주의 게임에서 승리하는 법을 설명합니다. 여러 철학자,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등 거인의 말을 통해 투자의 본질을 다룹니다. 저자 자신은 그리 명석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는 '거인'들의 지혜를 활용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이 책에는 '거인'들의 지혜를 자신의 투자에 접목시킬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습니다.

 

책 속에 돈이 있다

저자는 책 속에서 투자 아이디어를 발굴합니다. 강원랜드는 처음 사업할 당시 인기가 없었습니다. 길도 험하고 외진 산에 입지 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자는 로버트 윌슨, 피터 린치 등 과거 인물들의 카지노에 관한 일을 책을 통해 접했습니다. 도박은 수익성이 아주 좋은 비즈니스임을 책을 통해 알게 된 것입니다. 

 

조지 소로스가 만든 '사고의 틀'

인간은 세상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세상을 왜곡하여 보게 됩니다. 이를 인간의 '오류성'이라고 합니다. 또한 사람의 생각은 사건의 흐름에, 사건의 흐름은 사람의 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상호작용을 '재귀성'이라고 합니다. '오류성'과 '재귀성'을 잘 이용하여 투자에 성공한 사람이 조지 소로스입니다. 그는 '오류성'과 '재귀성'을 토대로 거품 이론을 만들었습니다. 과학 기술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착각)가 시작되어 소문으로 퍼집니다. 수많은 전문가들이 검증하여 소문을 강화합니다. 그리고 이 사건이 '별 것 아니다' 혹은 '실망스러운 성적'이라고 밝혀지면, 사건은 정점을 찍고 하락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 하락세가 금융위기를 만듭니다. 이 거품 이론의 대표적인 예가 닷컴 버블입니다. 한국에서는 5G 장비 사업이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조지 소로스는 이 거품 사건을 이용하여 시장이 현재 거품이라고 판단되면 매수합니다. 그리고 정점을 찍기 전 빠져나오는 전략을 취했습니다.

대부분의 과학 기술에 대한 기대 심리는 인간의 '오류성'에 의해 과장된 것입니다. 시장 참여자들의 과열에 현혹되지 말고 시장을 냉철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습니다. 작년 2021년 메타버스 붐을 생각해 보세요. 지금 2022년에 메타버스를 언급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작년에만 해도 메타버스로 세상이 바뀔 것처럼 떠들썩했는데, 지금은 오히려 기피 대상입니다.

 

칸트의 '순수 이성 비판'에서 배울 수 있는 것들

칸트는 세상을 바라보는 모형이 우리 뇌에 있다고 주장합니다. 즉 우리 뇌에 세상을 '그런 식으로' 보게 만드는 '정신적 모형'이 있고, 그 모형을 토대로 세상을 이해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뱀의 눈은 적외선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뱀이 바라보는 '정신적 모형'은 우리 인간과는 다릅니다. 또한 인간들 사이에서도, 무엇을 경험하고 무엇을 믿고 있는가에 따라 '정신적 모형'이 다릅니다. 그리고 이 모형은 많을수록 우리가 세상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해 줍니다.

투자에 칸트의 철학을 적용한다면, 여러 가지 기준을 설정하여 그에 맞는 기업에 투자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PER을 보더라도 어떤 업종은 낮은 PER을, 다른 업종은 높은 PER을 기회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대주주의 역량, 시가총액, 이익 추세, 가격 차트의 형태, 비즈니스 모델 등 다양한 기준을 마련하고, 모든 기준에 부합하는 주식만 매수합니다.

 

부의 관점, 합리주의자와 경험론자

합리주의는 데카르트의 연역법처럼 원리를 통해서 개별적인 사물을 이해합니다. "A는 B이다. B는 C이다. 그러므로 A는 C이다." 반대로 경험론은 각각의 개별 현상들을 겪고 난 뒤에, 어떤 규칙이나 원리를 발견하는 귀납법을 사용합니다. 저자는 부에 대한 관점으로, 젊은 시절에는 합리주의를 우선했습니다. 차트 분석이 쓸모없다는 주장을 하는 논문만 수천, 수만 편이 있기 때문에 그는 차트 분석을 하지 않았습니다. 각 논문들은 정확한 근거를 토대로 차트는 쓸모없다는 원리를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저자는 기업 분석, 뉴스 분석 등과 더불어 차트 분석도 하고 있습니다. '경험적으로' 차트 분석을 적절히 적용하는 것이 그렇지 않은 포트폴리오보다 더 안전하고 수익도 높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여전히 차트분석만으로는 돈을 벌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여러 원칙과 더불어 같이 분석한다면 아주 좋은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반응형

댓글